신장 투석 생존기간

신장 투석 생존기간

신장투석 환자분들이 많이 하시는 말씀이 “이제 살만하다”라는 말씀입니다. 그만큼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과 고통이 상당하기 때문이죠. 특히나 만성신부전증(CKD) 환자분들에게는 더욱더 고통스러운 질환이기도 합니다. 이처럼 신장질환은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병 중 하나이지만,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서 충분히 극복가능한 병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신장투석환자는 얼마나 오래 살 수 있을까요?

일반인 수명만큼 살 수 있나요?
보통 우리나라 사람들을 기준으로 한다면 약 80세 이상까지는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사망원인통계 결과 전체 사망자 중 암사망자가 27.6%로 1위였고, 다음으로는 심장질환 11.7%, 뇌혈관질환 8.9% 순이였습니다. 즉, 단순 수치로만 본다면 말기 신부전증 환자라도 10명 중 2~3명은 정상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살다가 생을 마감한다는 뜻이겠죠. 물론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최근 연구결과에서는 40년간 추적관찰 했을 때 5년 이상 장기생존율이 무려 70% 가까이 된다고 하니 희망을 가지고 꾸준히 치료받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식이요법만으로 완치될 수 있나요?
말기 신부전증 환자에게 식이요법은 매우 중요한데요, 현재 상태로는 혈액투석 또는 복막투석을 해야하는데 이때 식이조절을 하지 않으면 혈중 칼륨농도가 높아져 고칼륨혈증이 발생하거나 저칼륨혈증이 발생해서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단백질 섭취 제한 및 인섭취 제한 등 여러 가지 주의사항이 있으니 반드시 의사 선생님과 상의 후 시행해야 합니다.

신대체요법이란 무엇인가요?
신대체요법(Renal Replacement Therapy)란 말기신부전증 환자에게서 시행되는 신이식술 이외의 모든 치료 방법을 의미합니다. 즉, 혈액투석, 복막투석, 신장이식수술 모두 신대체요법에 해당됩니다.

혈액투석치료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혈액투석치료과정은 크게 4단계로 나눌 수 있습니다. 

1) 준비 단계: 입원 후 첫 주 동안 실시하며, 신체검사, 혈압측정, 소변검사, 심전도 검사, 흉부 X-ray 촬영, 혈당검사, 빈혈검사, 전해질 검사, 요산수치 검사, BUN/Cr 수치 검사, 동맥혈 가스분석 검사, 신기능 평가 등을 진행합니다. 

2) 동정맥루 조성 단계: 혈관 수술 부위를 결정하기 위해 팔 둘레를 측정하고, 피부 절개부위를 디자인 한 후 국소마취제를 이용하여 정맥 천자를 시행합니다. 이후 카테터를 삽입하게 되는데, 이때 바늘 끝이 몸속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혈류속도나 혈행 상태를 관찰하면서 정확한 위치에 카테터가 삽입되었는지 확인하여야 합니다. 

3) 유지 단계: 약 일주일간 지속되며, 수분조절, 식이요법, 약물복용 교육, 정기검진 일정 안내 등을 받게 됩니다. 

4) 종료 단계: 퇴원교육 또는 외래진료 예약안내를 받고 귀가하게 됩니다.

복막투석치료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복막투석치료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준비 단계: 병원 방문 시마다 채혈해서 혈중 요소질소 농도를 측정하고,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식이처방을 받습니다. 그리고 복용 중인 약제들을 처방받고, 인슐린 주사 여부를 결정합니다. 

2) 배액관 설치 단계: 복부 초음파를 통하여 장운동성을 확인하고, 위장관계 이상 소견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를 토대로 인공배액관을 설치하는데, 주로 오른쪽 아랫배에 시술합니다. 

3) 유지 단계: 매일 아침 저녁으로 두 번씩 스스로 배액관을 소독하고, 교체하도록 교육받습니다. 처음에는 다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집니다. 

4) 종료 단계: 월 1회 내원하여 경과관찰을 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합니다.

 지금까지 신장투석 생존기간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많은 도움이 되셨나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여러분께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