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모양 벌레 아시나요? 옛날 시골집 가면 종종 보이던 이 벌레.. 지금은 보기 힘들지만 아직도 가끔 출몰한다고 해요. 이름은 `빈대`라고 하는데 영어로는 bed bug 라고 하네요. 침대벌레라는 뜻인가봐요. 생긴건 이렇게 생겼어요. 눈코입이 다 달려있는것처럼 보이죠? 근데 실제로 사람을 물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냥 불청객인거죠.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이후 거의 사라졌다고 하지만 해외여행 중 호텔 등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고 하니 조심해야겠어요.
빈대랑 벼룩이랑 다른건가요?
네 다릅니다. 빈대는 주로 침구류나 매트리스 같은 곳에 살고 있고 벼룩은 옷가지같은 섬유재질에 서식하며 살아갑니다. 둘다 흡혈귀라서 피를 빨아먹고 사는데 차이점은 빈대는 피부 각질층 안에서만 살지만 벼룩은 진피층까지 파고들어간다고하니 주의해야되겠죠?
빈대한테 물리면 어떻게 되나요?
보통 1~2주 사이에 자연스럽게 없어지지만 간혹 가려움증과 발진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니 병원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물린 부위 주변으로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서 상처부위 소독 및 연고제 도포 후 거즈 또는 밴드 부착해서 외부로부터 보호해주는게 좋아요.
빈대라는 이름은 어떻게 유래되었나요?
빈대라는 이름은 영어권에서는 bug라고 하고, 한국어로는 빈대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빈대란 단어는 곤충인 빈대와는 전혀 관련이 없고, 한자어 ‘빌다’ 또는 ‘빚지다’ 라는 뜻의 ‘빈(貧)’자 와 ‘사람 인(人)’자가 합쳐진 말입니다. 즉, 가난한 사람에게 붙어서 피를 빨아먹는다는 의미이지요.
빈대 종류 중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종은 어떤것인가요?
우리나라에서만 서식하는 빈대종은 크게 두가지 입니다. 먼저 붉은 불개미속 개미종류이고, 다른 하나는 애집개미 속 개미종류입니다. 둘 다 크기가 1~2mm 로 매우 작고, 주로 어두운 곳에서 활동하며 불빛을 보고 모여듭니다. 그리고 몸 표면에 기름 성분이 많아서 벽이나 가구 틈 사이에 붙어있다가 먹이를 찾아 이동하기도 하지요.
애집개미랑 빨간불개미 차이점은 뭔가요?
애집개미는 여왕개미 한 마리가 수십마리의 일개미를 거느리고 집단생활을 하는 사회성 곤충입니다. 반면에 빨간불개미는 군체 규모가 큰 편이며 혼자서도 번식이 가능하기 때문에 개체수가 빠르게 증가한다는 특징이 있지요. 또한 빨간색이라는 점 이외에도 몸통 부분에 선명한 줄무늬가 있다는 점도 다릅니다.
옛날엔 많이 보였던 빈대이지만 이제는 찾아보기 다시 쉬운 존재가 되었네요. 여러분 모두 빈대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