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은 우리 몸속의 나쁜 물질들을 밖으로 내보내는 일종의 방어작용입니다. 하지만 감기나 비염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 뿐 아니라 폐렴, 결핵, 폐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특히 만성기침 환자 중 10% 이상은 천식환자라고 하니 주의해야 해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침이 오래갈 때 의심될 수 있는 질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침이 오래가는데 병원에 가야할까요?
일반적으로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은 다른 병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우선 기관지염 또는 후비루 증후군(코가 목뒤로 넘어가는 증상)등 알레르기성 염증질환이거나 위식도역류증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 두 가지 모두 약물치료 및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으니 걱정말고 가까운 병원에 방문하세요.
감기약을 먹으면 기침이 멎는데 감기약을 계속 먹어야 할까요?
감기에 걸리면 콧물, 코막힘, 재채기, 두통, 인후통, 근육통 등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중에서도 기침이 가장 흔한 증상입니다. 따라서 감기에 걸렸을 때 기침 치료제를 복용하면 오히려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항생제 역시 바이러스 감염보다는 세균감염에 의한 급성 부비동염, 편도염, 중이염 등에만 효과가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와의 상담 하에 처방받아야 합니다.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면 모든 폐렴을 예방할 수 있나요?
폐렴구균 백신은 폐렴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 5가지 (폐렴구균, 인플루엔자간균, 모락셀라 카타랄리스,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레지오넬라 뉴모니아)중 4가지 균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도록 설계되어있습니다. 나머지 1가지 균은 비활성화 상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실제로 폐렴을 일으킬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즉, 폐렴구균 예방접종만으로 모든 폐렴을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에게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했을때 사망률이 감소했다고하니 접종 대상자라면 미리미리 챙겨서 맞는것이 좋습니다.
감기 증상과 비슷한 만성기침이란 무엇인가요?
일반적으로 감기는 바이러스 감염증이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 없이도 1주일 이내에 호전됩니다. 그러나 기관지염, 천식, 위식도역류질환 등 다른 질환에서도 기침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엔 충분한 휴식과 약물치료로도 쉽게 낫지 않습니다. 이를 만성기침이라고 합니다.
기침이 계속되는데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하나요?
코로나19 환자 중 일부는 마른기침 또는 가래 섞인 기침만을 호소하기도 하고, 발열·인후통·근육통 등 전신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따라서 열이 없고 가벼운 기침만 한다면 코로나19보다는 다른 호흡기 질환(천식, 폐렴)을 먼저 의심해봐야 합니다.
기침약 복용 후 속이 쓰려요
기침약 성분인 ‘덱스트로메토르판’은 위장장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식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카페인 함유 약제도 이뇨작용으로 인해 소변량이 증가하므로 탈수 위험이 커질 수 있고, 심장박동이 빨라지거나 두근거림이 심해질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주제는 기침이 오래갈 때 의심되는 질병이었는데요, 만약 단순한 감기가 아니고 오랜기간동안 기침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병원에 방문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